주절주절
여름의 끝자락
여름의 끝자락
2014.08.1701_아직 8월 중순인데 벌써 여름의 끝자락 같은 느낌적 느낌. 02_'전장사' 다 봤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드라마라서 1회부터 다시 정주행하며 리뷰를 써 볼까 생각 중이다(생각에 그치겠지만ㅜ). 워낙 눈물이 많은데, 이렇게 작정하고 눈물 쏟게 만드는 드라마를 보려니 거의 오열을 넘어 통곡 수준. 드라마 보면서 류명한 역을 맡은 배우가 왠지 모르게 낯익다 했는데, '정심심우몽몽'의 이호(고흠)였다!!! 끝날 때까지 몰랐다가 오늘 贴吧에 있는 글 보고 알았다는... 2001년 작품이니 심하게 옛날이긴 하지만, 32편을 다 보도록 못 알아봤다는 건 충격이다. 대체 무슨 고생을 한 거냐며;;ㅜㅠ 03_어제는 친구 소개로 시사 프로그램을 번역했다. 드라마보다 시사 단어가 훨씬 익숙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중국 음식
중국 음식
2014.08.10중국 친구한테 중드 좀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고검기담(古剑奇谭)'이랑 '전장사(战长沙)'를 추천해 줬다. '고검기담'을 먼저 봤는데 판타지 무협은 역시 나랑 좀 안 맞나 보다.. 바로 접음...ㅠㅠ 김용 무협은 밤새 가며 읽었는데 왜일까-_- '전장사'는 전쟁 장면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고 해서 안 끌렸는데... 의외로 수작인 듯. 특히 엔딩곡이랑 영상이 넘 좋아서 넋을 잃고 봤다... 끝까지 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온다. 드라마 얘기를 쓰려던 건 아니고... 방금 전장사 3회를 보고 있었는데 여주가 훈툰(餛飩)을 너무 맛있게 먹길래 캡처로나마 남겨 두려고ㅎㅎ 한국에 "찹쌀떠억~ 메밀무욱~"이 있다면 중국엔 훈툰이 있었다! 집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된 상상이 밤에 몰래 훈툰을 사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조를 매기다
성조를 매기다
2014.07.0301_마음산책 팟캐스트 디자인 조으다, 꺅. 02_인생은 법칙들이며 명령 따윈 아랑곳하지 않아. 정신분석학은 부잣집 자식 같은 거네. 오이디푸스가 왕자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이건 중요한 사실인데 프로이트는 그걸 살짝 잊었지, 안 그런가?- 로맹 가리, 03_오지은과 정바비가 시작한 일본어 음악 방송을 들었다. 일본어에 대한 관심도가 제로인 터라 들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들을까 한다. 그렇다고 내가 일본어 공부를 하는 일은 없겠지만. 04_팟캐스트를 들을 때 정보 외에도 진행자의 말투나 말버릇, (내가 잘 안 쓰는) 색다른 표현이나 어휘 들을 주의 깊게 듣는 편이다. 그러다 정바비가 중국어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성조를 매겨 갖고'라는 표현을 쓰는 걸 듣고 빵 ..
7월
7월
2014.07.0101_7월이다, 두둥! 02_최근에 본 웃긴 영상ㅋㅋㅋㅋㅋㅋ 对不起,我的中文不好(중국어 못해서 미안하다아아아!)가 노래 제목인데, 내 얘기 같아욤ㅠㅠ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지만, 다들 중국어를 잘해서 공감을 못 할 듯... 혼자 봐야지ㅜ 03_네이버 스티커는 약 빨고 만든 거 같다. 보고 있나, 티스토리? 분발 좀. 04_알라딘이 벌써 15주년? 와우! 난 인터공원의 호갱님이었다가 몇 년 전부터 알라딘으로 갈아탔고, 교보문고 바로드림도 자주 이용하는 터라 이 통계가 나의 독서 스타일을 얼마나 반영하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국소설 다음이 무려 '중국어'라니!! 듕귁어라니!! 의외다? 과외 학생 교재 때문인가??
2014년 봄
2014년 봄
2014.05.28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포기해선 안 된다. 세상은 결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에릭 홉스봄 01_ 여러 의미에서 잊기 힘들 것 같은 2014년 봄이 가고, 어느덧 여름이 오고 있다. 02_ 다행히 제때(?) 졸업한 덕분에, 이런 내용으로 통역 연습을 하는 비극은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 깊이 감사한다.
별일 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2014.04.0501_이사 온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집이 약간 좁은 것만 빼면 대체로 만족. 자주 가는 단골 카페도 생겼는데, 매일 같은 자리에 앉으니까 그 자리에 누가 앉아 있는 날이면 "자리 뺏겨서 어떡하죠?"하면서 카페 언니가 먼저 걱정해 준다. 02_카페 언니가 마스다 미리를 좋아하는 건지, 요새 워낙 핫한 작가라 그런지 카페에 마스다 미리 책이 많다. 읽고 싶었지만 선뜻 돈 주고 사기엔 망설여졌던 책(so many books, so little money;;)이었는데, 거기 가서 읽어야겠다. 꺅. 03_좋은 팟캐스트가 많아서 행복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첫 방송 올라왔을 때 기대에 차 들었다가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접었던 건데, 계속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시 들어보니 진행도 ..
졸업
졸업
2014.02.2101_ "중년 남자가 좋지 않은 건 말야.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마음만이라도 소년으로 되돌아가려 한다는 점이야. 마음은 소년인데, 몸은 아저씨. 이렇게 도움이 안 되는 건 세상에 없다구! 여자에게 필요한 건 마음은 중년, 몸은 소년인 남자라구!"『멋진 하루』, 다이라 아즈코 이것이 도민준의 매력이다. 02_ 졸업하고, 학위기(라고 쓰고 '백수 인증서'라고 읽는다)도 받았다. 예상했지만 졸업식은 생각보다 더 별 볼 일 없었다. 시원섭섭하다. 03_ 안녕 - 올림픽 2회 연속 올클린이라니, 대단해요 퀸연아! 프리에서 인생 경기를 펼쳐보인 아사다 마오.끝나고 우는 거 보니까 짠하더라. 같은 두부멘탈 소유자로서 늘 안타까웠다오. 04_ "와플 좋아하나?" 게릴라 데이트 준비하는 대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