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32
2020.08.16
#아무튼, 8월 코로나19로 시작해 장장 50일이 넘는 장마(라 쓰고 기후위기라 읽는)까지, 여러모로 잊지 못할 2020년. 나에게 상반기 최대 이벤트는 결혼이었는데, 그게 벌써 두 달 전의 일이 되었다. 양가 모두 개혼인지라 스몰웨딩이나 하우스웨딩은 고려하지 않았고, 설령 부모님이 동의하신다 해도 막상 내가 싫었을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챙겨야 할 텐데, 생각만 해도 귀차나... 그냥 노멀하게 빨리 하고 끝낼래. 5월부터 드라마 번역을 받지 않았기에 일이 반으로 줄어 일정에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최대한 평범하게 준비하는 결혼식인데도 신경 쓸 곳이 많아서 5~6월엔 책 한 권 읽지 못했다. 봐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리하야 5개월 만에 쓰는 일상 포스팅. 사진이 너무 많이 추리고 또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