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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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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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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2020.02.02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임경선, 요조 | 문학동네 | 2019 '나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라면 나는 그 반대방법이 낫다고 봐. '하고 싶은 걸 찾기'보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부터 시작하는 거지. 왜냐, '좋음'보다 '싫음'의 감정이 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고 정직해서야. '하기 싫은 것 /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 이런 것들을 하나둘 멀리하다 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가 절로 선명해져. p.18~19 난 '어차피'와 '다 똑같아'라는 말 그 자체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야. 그것은 애초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차단하고, '안 좋아짐'을 기정사실로 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단순하게 하향평준화시키는 단어라고 생각해. "어차피 해봤자야." "사람들은 다 똑같애." 나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과는 ..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2020.01.13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 서늘한여름밤 | 아르테 | 2019 연애 없이 혼자만의 삶을 잘 가꾸는 사람들은 여러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르 흠뻑 채울 수 있는 취미나 취향,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친밀한 관계, 혹은 자기 자신에게 내린 단단한 뿌리 같은 것. 사실 이들을 혼자라 말할 수는 없다. 연애를 하지 않을 뿐이지, 다양하고 의미 있는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p.18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반짝임을 기억할 수 없다는 건 아쉽다. "아, 그때 우리 진자 미친 듯이 사랑했었잖아"라고 시작하는, 우리 둘만 아는 바보 같은 이야기들이 없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이 사랑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지 모른다. 어쩌면 오늘이 시작인지도 모른다.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지만 내일 너에게..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2020.01.12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 달 | 2019 나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 사랑에는 언제나 한 방울의 연민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p.12 무슨 일이든지 애를 써서 잘 해내는 사람을 보면 두 가지 감정이 든다. 존경심과 안타까움. 인간의 의지와 노력에 존경심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워지는 것이다. 그는 누구도 할 수 없을 만큼 제대로 해냈지만, 해낼 테지만, 그 후 존재에 남는 흔적은 어떻게 하나. 간절함을 품고 행한 뒤, 존재에 내리는 것. 그것은 뭐라 불러야 할까? 지나치게 애를 쓰는 일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 p.28~29 '절대로'란 말을 남발하는 시기는 축복받은 시기다. 때가 되면 온다. '절대로' 뒤에 오는 말들이 후드득 떨어지고 마는 시기가. '절대로' 뒤에 오는 말들이 후드득 떨..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2019.12.25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 창비 | 2019 "빛나 언니한테 가르쳐주려고 그러는 거야. 세상이 어떻게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오만원을 내야 오만원을 돌려받는 거고, 만이천원을 내면 만이천원짜리 축하를 받는 거라고. 아직도 모르나본데, 여기는 원래 그런 곳이라고 말이야. 에비동에 새우가 빼곡하게 들어 있는 건 가게 주인이 착해서가 아니라 특 에비동을 주문했기 때문인 거고, 특 에비동은 일반 에비동보다 사천원이 더 비싸다는 거. 월세가 싼 방에는 다 이유가 있고, 칠억짜리 아파트를 받았다면 칠억원어치의 김장, 설거지, 전 부치기, 그밖의 종종거림을 평생 갖다바쳐야 한다는 거. 디즈니 공주님 같은 찰랑찰랑한 긴 머리로 대가 없는 호의를 받으면 사람들은 그만큼 맡겨놓은 거라도 있는 빚쟁이들처럼 호시탐탐 ..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2019.12.25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 허새로미 | 현암사 | 2019 누군가 "너는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한다"라고 할 때 그건 사실 칭찬이다. 해당 언어의 본질을 내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이 한국어의 위계적 특성을 활용해 관계를 통제하지 못하도록 내가 가로막고 있어 불편하다는 신호이므로. p.44 '정 없다'는 말은 뭘 달라는 얘기인 것이다. 내가 하지 않은 말을 알아달라는 얘기고, 나조차도 모르는 내 신호를 최대한 선의로 해석해 달라는 얘기다. 그러므로 정이 떨어진다는 말은 선언도 아니고 질문도 아니라는 의미에서 일종의 위협일 수 있다. '나는 지금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정이 떨어지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니까 그러지 않도록 조심해'라는. p.50 언어는 실제로 있었던 일과 나 사이에서 생각보다 많은..
스토리플랫폼

스토리플랫폼

2019.12.24
스토리플랫폼 | 성대훈 | 미디어랩 | 2018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실질적인 필요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기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이용한다고 한다. 일명 확인습관Checking Habit이라는 새로운 습관이다. 그리고 오락, 시간 때우기,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만족을 얻는 집단일수록 스마트폰에 더 의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p.43 출판물이나 방송 형태로 소비되던 문화 콘텐츠는 웹에서 소비하기 적합한 콘텐츠로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스낵컬처와 같은 문화소비형태와 접목되면서 스토리플랫폼들이 등장한 것이다. p.46 과거의 미디어시장과 출판시장 시스템을 '파이프라인' 시장이라고 말한다. 플랫폼과 달리 파이프라인은 가치의 창출과 이동이 단계적으로 일어나며 이때 파이프라인..
메이크 타임

메이크 타임

2019.12.23
메이크 타임 | 제이크 냅, 존 제라츠키 | 박우정 옮김 | 김영사 | 2019 나는 현재 매달릴 수 있는 무언가(할 일 목록보다는 크고, 5년 후의 목표보다는 작은)가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내가 계획을 세우고, 기대하고, 완수했을 때 감사할 수 있는 활동이 가장 필요했다. 다시 말해, 매일 하이라이트가 있어야 했다. p.53 하이라이트는 하루하루에 초점을 부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당신이 하루를 경험하는 방식은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관심 있는 일을 선택함으로써 현실이 만들어진다. p.55 하이라이트를 선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직감을 믿고 긴급성, 즐거움, 혹은 만족감 중에서 오늘 어떤 하이라이트가 가장 적합할지 판단하는 것이다. p.59 경험에서 얻은 유일한 법..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2019.10.26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 서양수 | 달 | 2019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듣고 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말. 그러면서도 계속 들어야 했던 그 말. 바로 '원래 다 그렇게 하는 것'이다. 폐백은 '원래' 이렇게 드려야 하며, 예단은 '원래'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 이부분은 '원래' 부모님께 맡겨야 하며, 상대방 부모님께는 '원래'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 대체 그놈의 '원래'의 시작은 어디일까. p.13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짜 놀라운 점 하나가 있다. 바로 이 어려운 일들을 묵묵히 해내며 결국은 결혼을 하는 커플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에 예식장으로 교회로 그리고 호텔로 달려가보면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커플들이 바로 살아 ..
아무튼, 예능

아무튼, 예능

2019.10.26
아무튼, 예능 | 복길 | 코난북스 | 2019 한국 사회에서 지방 자체가 소외나 박탈감을 느끼기 쉬운 공간이지만, 미디어의 극단적인 서울 중심주의는 서울에 대한 지방의 식민성을 확대하고 불만을 부추기고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서울에 가야 저런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는 빠지기 쉬운 착각을 조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방 청년들에겐 그렇게 조성된 미디어의 환경 자체가 삶의 어떤 한계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p.33 학교에서 권하는 가장 이상적인 미래의 가치는 '안정'이었다. 기본적으로 상정된 사회는 한국이었고, 이곳에서 안정을 획득하는 방법은 학업뿐이었다. 그리고 그건 개인의 각성과 노력이 먼저였다. 그것 외에는 없는 것 같았다. 학습에 재능이 있거나 부족한 재능을 뒷받침해 줄 환경이 되는 극소수 ..
쉬운 일은 아니지만

쉬운 일은 아니지만

2019.10.26
쉬운 일은 아니지만 | 홍화정 | 휴머니스트 | 2019 제 탓과 제 탓이 아닌 것을 잘 분류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살아감의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게요. p.56 내년 소망을 생각하다가 가장 먼저 내년엔 돈을 잘 벌고 싶다는 문장을 떠올렸다. 돈을 잘 벌게 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불안함이 늘 문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전혀 위안이 되질 않는다. 내 불안은 내 불안인걸. 내년은 또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걸까. p.94 요즘은 '나 자신을 건조하게 바라보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나르시시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가혹한 구석으로 몰아가지 않는 것. 자신에게 건조하지만 따뜻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p.131 나는 무의식중에 그림으로 돈을 버는 일을 고결하게..
웹소설의 충격

웹소설의 충격

2019.10.20
웹소설의 충격 | 이이다 이치시 | 선정우 역 | 요다 | 2018 투고*열람 플랫폼을 만드는 일은 간단하지만 중요한 것은 운영 능력이다. 예를 들어 작품을 '자유롭게' 투고할 수 있더라도 2차 창작을 필두로 하는 권리에 관한 문제, 외설 표현에 관한 법규 등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런 대응을 사용자와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해낼 필요가 있다. p.43 '사람들이 소설에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출판사 직원이나 기성 프로 작가, 문예비평가가 믿어왔던 내용이 실제 독자의 욕망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음을, 웹소설은 증명했다. 왜냐하면 웹소설 작가의 대부분은 프로가 선정하는 소설 신인상을 수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p.49 소설 투고*열람 플랫폼이란 초보 작가가 수많은 독자에게 지적받으면서 편..
맨해튼의 반딧불이

맨해튼의 반딧불이

2019.10.20
맨해튼의 반딧불이 | 손보미 | 마음산책 | 2019 나는 가끔 이런 궁금증이 든다. 그날 밤 왜 우리들은 아무도 제이에게 그런 지적을 하지 않았을까? 나는 처음에는 우리들이 이 세상 누군가 한 명쯤은 자신을 한때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고 자신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쾌락을 준 것을 여전히 손에 꼭 쥐고 있기를 바라서일 거라고 추측했었다. 그게 일견 우스꽝스럽거나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그녀에게 다른 말을 하지 않은 건, 우리들이 그저 다른 사람의 어떤 부분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p.59~60 이봐요, 때로는 잃어버린 것은 잃어버린 것으로 놔둬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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