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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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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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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키린

키키 키린

2019.08.11
키키 키린(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 키키 키린 | 현선 옮김 | 항해 | 2019 이쪽에서 먼저 '저 사람 괜찮네' 하고 생각하면, 어느덧 상대도 나에게 좋은 걸 줍니다. p.15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면, 거기에 걸맞은 인연이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p.32 나는 처음으로는 안 돌아가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지 않고, 넘어진 데서 다시 시작하죠. 처음으로 돌아갈 시간이 없다고 느끼니까요. 그러니까 실패하면, 실패한 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p.39 '행여 벌을 내리실까' 혼비백산하며 놀리기엔, 신이란 그렇게 옹졸한 존재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기도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기도를 안 하면 벌을 내리는 옹졸한 거래를 신이 할 리가 없다고 봐요. p.49 병에 걸려서 좋은 게 있습..
을들의 당나귀 귀

을들의 당나귀 귀

2019.08.08
을들의 당나귀 귀 | 손희정 외 | 후마니타스 | 2019 (한남 엔터란) 첫째는 여성을 배제하는 예능, 여성이 없는 예능. 둘째는 여성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여성 혐오적인 성격이 강하고, 여성을 비하하거나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강화하는 예능. p.22 대중문화라는 건 말 그대로 대중이 쉽게 접하는 문화인 거잖아요. 문화가 무서운 것은 우리의 정신과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도, 그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 비판적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p.26 은 10년 넘게 방송되었는데요. 짝짓기 프로그램들이 수명을 다할 즈음 등장했죠. 짝짓기 프로그램이 사라지면서 여자들도 함께 사라졌다는 것은 정말 상징적이네요. p.31 "왜 여배우들이랑 작업 안 하냐?" 그러..
홍콩 산책

홍콩 산책

2019.08.08
홍콩 산책 | 류영하 | 산지니 | 2019 흔히 영국은 홍콩에게 '민주는 주지 않고, 자유만 주었다'고 한다. 하기야 민주를 제공하는 식민지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p.12 주권을 돌려받은 중국은 15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마음에, 홍콩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다시 국민 만들기' 작업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조국'은 무조건적 복종을 강요했고, 홍콩 사람들에게 시시각각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었다. p.14 홍콩의 시위 규모나 스타일에 대해서 관심 있는 독자는 일정을 맞추어, 6월 4일이나 7월 1일에 빅토리아공원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구경하는 여러분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크게 환영을 받을 수도 있는데, 홍콩인들은 시위 문화만큼..
말이 칼이 될 때

말이 칼이 될 때

2019.08.07
말이 칼이 될 때 | 홍성수 | 어크로스 | 2018 혐오표현이라는 과격한 용어의 사용은 의도적으로 선택된 '반차별운동'의 전략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된장녀가 왜 혐오표현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왜 된장녀'도' 혐오표현일 수 있는지 설득하는 과정 자체가 운동이라는 것이다. p.34 남성이나 기독교와 같은 다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은 성립하기 어렵다. 소수자들처럼 차별받아온 '과거'와 차별받고 있는 '현재'와 차별받을 가능성이 있는 '미래'라는 맥락이 없기 때문이다. p.43 어떤 특정 집단을 지정해 배제하는 것은 항상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특정 집단에 대한 배제는 영업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도를 넘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업이 도저히 불가능하고 도저히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을 때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
마음의 구석

마음의 구석

2019.08.06
마음의 구석 | 서밤, 블블, 봄봄 | 문학동네 | 2019 힘들다고 말하는 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상대가 나의 부족함으로 나를 판단하지 않는 사람인지 확신이 없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p.36 약자가 폭력적인 사회에 맞서서 애써 자존감을 지키려 할 때 '그거 정신승리 아니냐?'는 조롱이 따라붙는 걸 보면 자존감은 승리자만이 누릴 수 있는 전리품 같기도 하다. 개인의 존엄성과 다양한 가치를 그다지 존중해주지 않는 사회에서 변해야 할 것은 개인의 자존감이 아니라 그 문화일 것이다. p.48 나는 완벽하지 않고, 내 선택도 완벽하지 않다. 다만 무엇이든 완성을 향해 반복하는 과정에서 완벽이 가능해질 뿐이다. 그러니, 다시 선택하고 행동하는 그 과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완벽한 나만의..
안녕 주정뱅이

안녕 주정뱅이

2019.08.06
안녕 주정뱅이 | 권여선 | 창비 | 2016 요앙원 사람들은 수환이 죽었을 때 자신들이 연락 두절인 영경에게 품었던 단단한 적의가 푹 끓인 무처럼 물러져 깊은 동정과 연민으로 바뀐 것을 느꼈다. 영경의 온전치 못한 정신이 수환을 보낼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견뎠다는 것을, 그리고 수환이 떠난 후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죽어버렸다는 것을, 늙은 그들은 본능적으로 알았다. p.39 요리는 불과 물과 재료에만 집중해야 하는 일이다. 요리를 하면 할수록 그녀는 요리가 창조적인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요리를 반복해도 결코 똑같은 맛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녀를 실망시키기는커녕 더욱 매혹시킨다. p.84~85 어쩌면 기억이란 매번 말과 시간을 통과할 때마다 살금살금 움직이고 자리를 바꾸도록 구성되어 있는 건..
걷는 사람,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2019.08.06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 문학동네 | 2018 만약 나쁜 기분에 사로잡혀서 지금 당장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태라면 그저 나가서 슬슬 걸어보자. 골백번 생각하며 고민의 무게를 늘리고 나쁜 기분의 밀도를 높이는 대신에 그냥 나가서 삼십 분이라도 걷고 들어오는 거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기분 모드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나는 나의 기분에 지지 않는다. 나의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믿음, 나의 기분으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걷기는 내가 나 자신과 타인에게 하는 약속이다. p.32 내 갈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 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p.41 고통보다 사람을 ..
태도의 말들

태도의 말들

2019.08.06
태도의 말들 | 엄지혜 | 유유 | 2019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모른다. 태도로 읽을 뿐이다. 존중받고 싶어서 나는 태도를 바꾸고, 존중하고 싶어서 그들의 태도를 읽는다. 문제는 존중이니까. p.11 글과 사람은 굉장히 닮아 있기도 하고 전혀 다르기도 하다. 책 한 권 읽고 저자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의 책 쓰는 자아만 만났을지도 모른다. p.15 박준 시인은 "살아가면서 편지를 많이 받고 싶다"며, "편지는 분노와 미움보다는 애정과 배려에 더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썼다. p.33 "(이기호) 간단하게 말해 아이를 키운다는 건 기쁜 건 더 기쁘고 슬픈 건 더 슬퍼지는 일 같아요. 감정..
이런저런 이야기 26

이런저런 이야기 26

2019.08.01
#꿉꿉한 장마 작년엔 이맘때 무지하게 더웠는데 올해 더위는 그래도 버틸 만하다. 대신 꿉꿉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서 습하다, 너무 습하다ㅜㅠ 7월엔 일도 열심히 했지만 사진을 모아 보니 매우 소셜한 한 달을 보낸 듯. 중간에 포스팅 한 번 하려고 했는데 나답지 않게 파워 외향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마감까지 지키려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게 됐다. 그래도 더 늦게 전에 꾸역꾸역 쓰는 포스팅ㅎㅎ #이른 아침 카페 피아노 레슨이 11시부터 시작이라 오전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는 게 아까워 조금 일찍 나가 커피빈이나 스벅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간다. 피아노 스튜디오 건물 1층에도 카페가 여럿 있지만 음료 가격이 저렴한 만큼 타깃층이 직장인이라 너무 시끄러움ㅠㅠ 옆 건물 직장인들은 대체 언제 일하는 건지..
이런저런 이야기 25

이런저런 이야기 25

2019.07.01
#7월을 앞두고 6월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한강 피크닉으로 시작해 피아노 연주회, 9월 결혼을 앞둔 친구의 파혼, 사촌동생 결혼식, 부모님과 남친의 어색한 식사 자리까지ㅋㅋㅋ 친구의 파혼 사유는 다름아닌 ㅅㅁㅁ. 인터넷으로 보던 쓰레기의 사연을 현실에서 접하며 나까지 여러 밤을 눈물로 보냈다.갑작스럽게 혼수를 처분하게 된 친구는 이참에 독립을 하겠다며 집을 얻어 나갔다.친구의 홀로서기를 축하하며 조만간 집들이를 겸해 방문하여 실컷 수다나 떨어야겠다. 내일부터 7월이라니 정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 같아 겁이 나지만...여름엔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 싫다 보니 의외로 일을 많이 하게 된다ㅋㅋㅋ 7~8월에 소처럼 일하고 가을에 놀러 가야징! #한강 피크닉_뚝섬유원지 6월 초에 갔던 한강 피크닉! ..
내가 있는 곳

내가 있는 곳

2019.06.26
내가 있는 곳 | 줌파 라히리 | 이승수 옮김 | 2019 나는 나이면서 그렇지 않아요.떠나지만 늘 이곳에 남아 있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마지못해 앞으로 떠밀려 가야 하는 느낌이 싫다. 하지만 오늘은 토요일이라 나갈 필요가 없다. 눈을 뜨지만 일어날 필요가 없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p.29 이 여인은 동행자가 없다. 요양보호사도, 친구도, 남편도 없다. 나 역시 이십 년 뒤 어떠한 이유로 이 여인처럼 병원 대기실에 있게 될 때, 곁에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걸 그녀가 눈치챌까 두렵다. p.37 외로움을 즐기는 건 내 전문이 됐다. 훈련의 문제다. 난 외로움을 완벽히 누리려 애쓰지만 그롱 ㅣㄴ해 고통스럽고, 외로움에 익숙해졌더라도 가끔은 혼란스럽다. p.44 외롭고 집에서 나갈 때 불을 끄지 않더라도..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2019.06.24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 부너미 | 민들레 | 2019 "결혼한 여자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계속 변하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말하는 페미니즘이 누군가(무언가)를 부정하고 후회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더 잘 살고 서로를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한 것임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p.13 우리는 멀찍이서 모든 삶의 조건을 헤아리거나 경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내 삶의 한계를 끌어안고 그 속에서 좀 더 행복하고자 발버둥 칠 뿐이다. p.31 나는 '어떤 아내 또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역할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는 이상 '나'라는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감당하면 될 일이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운다고 해서 만나기 어려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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