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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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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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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에디터

잡스 에디터

2019.10.20
잡스 에디터: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 | 매거진B 편집부 | REFERENCE BY B | 2019 특정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사서 내 책상 위에 올려놓는 건, 그 주제에 관심을 두겠다는 의지의 직접적 표현인 셈입니다. 이 말은 곧 단행본 시장은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지를 읽어내야 승리하는 시장이며, 책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느 쪽으로 갈지에 대한 지표인 셈이죠. 글을 모아 지면에 담는 원론적 의미의 책을 넘어서 사람들이 어느 쪽을 보고 싶어 하는지를 반영하는 지표로서의 의미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설사 책 한 권을 완독하지 못했더라도, '나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라고 선언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죠. p.14 이 시대의 직업은 '전..
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

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

2019.10.20
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 | 박윤슬 | 더라인북스 | 2019 가끔은 오역보다도 통일성에 더 신경을 쓴다. 그런데도 오류가 나오면 참 실망스럽다. 나름대로 꼼꼼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미드 번역을 시작하고 보니 덜렁이가 따로 없다. p.158 실수로 오역하든 정말 몰라서 오역하든 빈도의 차이지 모든 번역가는 오역을 한다. 오역 지적을 받으면 울적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일은 깊이 반성하고 공부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다! p.166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주제넘지 않나?', '바빠서 숨넘어가겠다' 등의 이유로 입을 다물지 말고 똑 부러지게 말하자. 무엇보다 일을 잘 끝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p.170 번역은 흰 종이에 자기만의 답을 채워 가는 과정인 반면 감수..
이런저런 이야기 28

이런저런 이야기 28

2019.10.08
#날씨 죠타- 늦여름과 가을 사이, 언제든 카메라를 들고 싶게 하는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날씨를 즐기기 위해, 집순이 치고는 파워 소셜한 9월 한 달을 보냈다. 어찌나 많이 돌아다녔는지 수입이 줄 지경이었는데;; 국제 번역자의 날이라는 9월의 마지막날 갑작스럽게 들려온 번역료 인상 소식 덕분에 수입도 원래 목표치 수준으로 세이브했다.- 모처럼 영상 일이 없어 여유로운 추석을 보내나 했는데 급한 대본이 들어와 오랜만에 노트북 들고 다니며 번역... 내년이 한국전쟁 70주년이라 전쟁영화 대본이 들어왔다. 전쟁영화다 보니 대사보다는 지문이 많아서 분량 자체도 어마어마함. 덕분에 한국전쟁 당시 사용했던 총기 이름을 강제로 외우게 됐다. 총기 다루는 묘사 부분이 머릿속에서 그려지지 않아 힘들었는데 밀덕 남친..
마케터의 일

마케터의 일

2019.10.06
마케터의 일 | 장인성 글, 김규림 그림 | 북스톤| 2018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팅 이전에 일단 그냥 일을 잘해야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메일 쓰는 것만 봐도 알아요. 받는 사람이 회의가 많으니 메일 확인은 스마트폰으로 하겠지? 긴 글은 읽을 여유가 없을 테니 짧게 써야겠다. 하나의 메일로는 하나의 이야기만 해야겠다. 워드나 엑셀 같은 첨부파일은 내용을 보기 번거로울 테니 캡처 이미지로 본문에 넣고 PDF로 변환해서 첨부해야겠다. 용량이 큰 파일은 다운로드가 어려울 테니, 동영상은 저용량으로 변환해서 보내야지... 이런 건 센스를 타고나지 않아도 상대를 관심 있게 보고 상상하면 할 수 있는 생각들입니다. p.17 누구나 알 만한 대단한 프로젝트를 해봤다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히트한 ..
기획자의 습관

기획자의 습관

2019.10.06
기획자의 습관 | 최장순 | 홍익출판사 | 2018 기획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쉽게 말하면,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곧 기획이다. 기획은 '어떻게 하면'이라는 '방법How'의 차원과 '되지?'라는 '효과Effect'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다. p.28 '여기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여기 가서 사진 찍어야겠다'는 생각과 같다. 상대방의 사진을 훔쳐보는 일은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벤치마킹하는 일상적 행위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타자의 생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p.52~53 사진에는 그 사진을 찍거나 업로드하는 사람의 관점이 들어 있다. 마찬가지로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함께 적는 코멘트와 해시태그에는 사진에 대한 각자 나름의 정의가 들어 있다. p.65 원래 공부라는 것은 '스홀리'가..
산 자들

산 자들

2019.10.02
산 자들 | 장강명 | 민음사 | 2019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잖아."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는 거 아니지. 그런데 그때는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 p.63 "그거 정말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 무의미하고 수치스러워. 몸도 마음도 감금된 기분이지. 화장실에 갔는데 줄을 서야 하면 '준수 사항'을 어기게 되지 않을까 겁이 나. 그런 자신을 자각할수록 스스로가 더 한심하게 느껴져. 삶의 의미를 박탈하고, 자존감을 깎고, 사회에서 격리하는 벌이야." p.66 "경력이 없으면 취업을 못 하고, 취업을 못 하니 경력을 못 쌓고, 이 고리를 어떻게 깨야겠어요? 낮은 데서 시작해야지." p.205~206 신은 자신이 어떤 역할극을 수행하는 중이고, 그 자리에서 너무 순도 높..
시절일기

시절일기

2019.09.30
시절일기 | 김연수 | 레제 | 2019 시는 형편없었지만, 시를 쓰는 나는 근시했다. 눈에 띄는 것을 적느라 자주 길에서 멈춰 서야만 했다. 알고 보니 시를 쓴다는 건 책의 문장을 베껴쓰는 일과 비슷했다. 그제야 나는 이 세계가 얼마나 정교한 곳인지 깨닫게 됐다. 나는 이 걸작의 세세한 부분을 제대로 베낄 수 없었다. p.15 세월호라는 이름이 잔인하게만 들리는 건,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세월이 약이라거나, 세월이 가면 모든 게 잊힌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은 가지 마라. 아직은 잊을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약이 아니라 진실이다. p.64~65 이어령 선생의 축사가 귀에 들어왔다. "라팅어에서 진실veritas의 반대말은 거짓falsum이 아니라 망각oblivi..
비수기의 전문가들

비수기의 전문가들

2019.09.30
비수기의 전문가들 | 김한민 | 워크룸프레스 | 2016 자본주의 안에서 타인을 증오하지 않기 위해선 거리가 필요하도 거리를 두려면 돈이 필요하다. 일등칸, 특등석, 방음되는 집, 별장... 부자는 골프장에서 지식인은 연구실에서 중산층은 차나 택시 안에서 요령 있게 지옥을 비껴간다. 하층민, 빈자, 이주민끼리 좁은 공간 속에서 매일 부대끼다 보면 무뎌지거나 싫어지거나 둘 중 하나.돈이 없으면 증오는 물론 예민할 권리도 없다. 버는 만큼만 예민해질 수 있다.이 원칙을 깨고 싶다. 없이 살면서도 모를 다듬지 않고 모난 대로 세상에 찍히고 모난 데로 세상을 찍고 싶다. 찍어버리고 싶다! p.39 언어를 배울 때만큼은 누구에게나 겸손해진다. 다른 대안도 없기에. 누구에게서든 어디서든 배울 수 있기에. p.51 ..
벌새

벌새

2019.09.30
벌새 | 김보라 외 | arte | 2019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지?... 그래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마. 함부로 동정할 수는 없어. 알 수 없잖아.나는 내가 싫어질 때 그냥 그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해.이런 마음들이 있구나, 나는 지금 나를 사랑할 수 없구나, 하고...혹시... 진단서가 필요하니? 증거가 되니까...언니, 그건 지난 학기잖아요.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어느 날 알 것 같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최은영 / 고통은 언제 고통이 되나. 누군가의 시선으로, 공감으로 고통은 고통이 된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도 '싸우지 좀 마'라는 말을 들어야 할 때, 은희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철없는 칭얼거림이 된다. '싸우지 좀 마'라는 말을 들어야 할 때, 은희의 고통은 ..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2019.09.23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박산호 | 북라이프 | 2018 경험이 풍부할수록 좋다는 통념이 위험한 이유는 그런 믿음을 본인 한 사람의 삶에 적용시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타인, 특히 자식이나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기 때문이다. p.18 누구든 한 분야에서 10년 동안 일해왔다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이 됐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그 분야의 고수나 전문가의 반열에 오르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말할 수 있게 되는 안목과 감각이 생긴다는 것을. p.28 종종 끼니를 건너뛰고, 커피를 연료처럼 몸에 쏟아 부으며 잠을 쫓고, 지옥 같은 스케줄에 맞춰 허겁지겁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다가가 다정하게 말하고 싶다. "밥은 먹고 다녀요? 오늘은 쉽지 않더라도 꼭 다섯 시간 이상 푹 자요. 가..
항구의 사랑

항구의 사랑

2019.09.23
항구의 사랑 | 김세희 | 민음사 | 2019 '똑소리 난다.' 나는 힐러리가 이 말에 맞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 주위의 어른들은 똑똑한 여자나 어린아이를 가리켜 그렇게 표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이상하게도 이 표현은 성인 남자에게는 쓰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말에는 어딘지 모르게 칭찬하는 듯한, 즉 더 우월한 사람이 상대를 치하하는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 p.19 학교마다 동성애를 단속하는 대대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차마 그 단어를 쓸 수는 없었다. 그 단어를 쓰는 순간 그것의 존재를, 그것이 우리 집단 안에 정말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어서였을까? 아니면 단지 그 단어 자체에 강렬한 거부감을 느껴서였을까? p.26~27 '착각'이라는 단어처럼 한 사람을 우스꽝스..
책갈피의 기분

책갈피의 기분

2019.09.23
책갈피의 기분 | 김먼지 | 제철소 | 2019 본업은 편집자, 부업은 감정노동자인 김먼지에게 가장 위협적인 인물은 뭐니 뭐니 해도 '저자'다. 출판사에 좋은 글을 제공해 주시는 정말 감사한 은인인 동시에, 편집자에게는 떼를 쓰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존재랄까. 저자의 채널은 편집자에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질문이나 요청, 불만 사항을 접수받는 것도 나다. 그러다 보니 정말 다양한 유형의 저자와 소통을 하고, 때로는 통신 오류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나는 방전되기 일쑤다. p.67 일하면서 가장 날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띄어쓰기'다. 미친 듯이 어려운 건 사실 아닌데 진짜 너무 헷갈리고 애매하다. 이미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는 문제를 넘어서 '찾아보다'는 붙이고 '가 보다'는 띄우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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