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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마감 일기

  • 2021.01.03 00:08
  • 冊 - 밑줄

마감 일기 | 김민철, 이숙명 외 | 놀 | 2020

 

있어도 큰일, 없으면 더 큰일!

 

김민철 / 나의 마감이 늦어지면 다음 사람이 마감을 맞추느라 자신의 시간을 갈아 넣어야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아는 것. 나의 일상이 중요한 것처럼 그들의 일상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매 순간 자각하는 것. 더 고민해보고 싶고, 더 써보고 싶고, 끝까지 붙들고 해보고 싶지만, 그리고 그러다 보면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착각도 들지만, 지금까지 최선의 지점에 멈춰서는 것. 다음 사람을 믿고, 지금까지의 최선의 공을 던지는 것. 그것이 마감의 규칙이다. p.19

 

이숙명 / 혹시 파킨슨 법칙이라는 경제학 용어를 아십니까? 일을 완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주어진 시간에 비례해 늘어난다는 이론이지요. 마감하는 인간들은 모두 뼈저리게 공감할 겁니다. p.38

 

권여선 / 미래의 마감 날짜와 현재 내가 사는 날짜 사이에 놓인 시간. 그 간격은 언제나 너무 길거나 너무 짧다. 적절할 때는 한 번도 없었다. p.86

 

마감은 모든 일상의 대소사를 마감 뒤로 미루게 만드는 위력이 있었다. 마감 앞에서는 모든 일이 하찮았다. p.88

 

임진아 / 프리랜서란 무언가를 아직 다 안 했을 때, 즉 일을 하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사회에 존재한다. p.148

마감은 나를 먹여 살려주는 내가 고른 일임과 동시에, 내일의 나를 웃게 만들어주는 일. 나는 언제나 일할 힘을 모으는 여유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분배할지 고민하며 지내는 것 같다. p.172

 

 

-

마감, 또 마감. 언제나 마감(=일감)이 있어서 기쁘면서도, 이렇게 쉬지 않고 계속 일해도 되는 건가 걱정도 되던 차에 마감러들이 쓴 <마감 일기>가 나와서 냉큼 읽었다. 작가 8명이 참여한 앤솔로지인데, 신기하게도 8명의 책을 다 읽어 봤다! 이쯤 되면 내가 마감하는 직업을 좋아하는가 싶기도 하고(그러고 보니 동거인도 정규직 마감러;;).

 

2020년에 읽은 책이지만, 2021년 한 해도 마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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