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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스토리플랫폼

  • 2019.12.24 00:46
  • 冊 - 밑줄

스토리플랫폼 | 성대훈 | 미디어랩 | 2018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실질적인 필요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기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이용한다고 한다. 일명 확인습관Checking Habit이라는 새로운 습관이다. 그리고 오락, 시간 때우기,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만족을 얻는 집단일수록 스마트폰에 더 의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p.43

 

출판물이나 방송 형태로 소비되던 문화 콘텐츠는 웹에서 소비하기 적합한 콘텐츠로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스낵컬처와 같은 문화소비형태와 접목되면서 스토리플랫폼들이 등장한 것이다. p.46

 

과거의 미디어시장과 출판시장 시스템을 '파이프라인' 시장이라고 말한다. 플랫폼과 달리 파이프라인은 가치의 창출과 이동이 단계적으로 일어나며 이때 파이프라인의 끝에는 작가(창작자)가, 반대편 끝에는 독자(이용자)가 있다. 미디어사나 출판사는 먼저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한다. 그런 다음 제품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 작동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등장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 p.63

 

전통적인 미디어의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을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담당한다. 이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고 노동비용도 절감시켰다. 또한 이용자에게 개별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개인 참여자들의 확대를 통해 공급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파이프라인 모델에서의 물리적 자산 관리 비용 및 거래 비용을 감소시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p.64

 

장르소설 출판의 경우 이제는 더 이상 작가들이 출판사를 찾아다니지 않는다. 이제는 오히려 출판사들이 스토리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작품을 찾아내어 출판을 기획하는 처지에 놓였다. 또한 스토리플랫폼의 성공적 등장은 소설과 만화를 주로 출판하는 출판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의 대형 출판사가 운영하고 있는 스토리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민음사 출판그룹의 황금가지가 웹소설 플랫폼인 브릿G를 운영하고 있고,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이 웹툰과 웹소설 전문 플랫폼인 저스툰을 운영하고 있다. p.67

 

스토리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와 서비스는 실제로 사용해 보아야 그 제품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경험재experience goods이다.

(중략) 이러한 경험재는 소위 '먹어봐야 맛을 아는' 재화이다. 스토리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웹소설, 웹툰, 웹드라마 등과 서비스들은 경험재 상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비스라는 개념 자체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재 콘텐츠는 생산 과정에 많은 비용을 투여했다고 해서 품질이 뛰어나거나 시장에서의 성공이 자동적으로 담보되는 상품이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소비자 개인의 문화적 성향 등에 따라 콘텐츠 상품에 대한 평가가 천차만별이며, 상품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부진한 경우나 낮게 평가되면서도 소비는 활발한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p.69~70

 

국내 많은 스토리플랫폼들이 바이럴 효과와 더불어 이용 경험을 확대하기 위하여 쓰는 또 하나의 전략은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 전략이다. 킬러콘텐츠로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여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여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p.81

 

모바일 기기를 주요 플랫폼으로 이용하면서 웹소설은 웹소설만의 문법을 창출해냈다.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스토리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시선과 흥미를 끌고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웹소설 1회분은 10분에서 15분 내외로 소비할 수 있는 서사로 구성되며, 그 안에 독자가 다음 편을 읽도록 유도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의 서사는 소변화와 대변화의 중층 구조로 이루어진다. 즉, 서사의 메인 사건을 이끌어가는 대변화와 메인 사건의 각각의 파트를 구성하는 서브 사건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주로 '안정-위반-불안정-반작용-안정'의 5가지 단계를 서서히 거치면서 서사가 전개된다.

웹소설의 경우,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한 회차는 '안정-위반-불안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즉, 웹소설의 서사는 여러 개의 작은 사건의 연결로 서사 전개가 진행된다. p.121

 

-

웹소설의 생태계를 알아보고자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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