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 세이모어 번스타인, 앤드루 하비 | 장호연 옮김 | 마음산책


번스타인 / 대형 콘서트홀에서 긴장감을 견뎌내고 연주한 경험이 있거든요. 한번 그러고 나면 마치 어디선가 든든한 팔이 나를 안아서 다음 도전으로 데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p.25


번스타인 / 음악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연주하면 그저 더 나은 음악가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이게 더 중요한 것인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책에서 말했습니다. p.26


번스타인 / 관건은 관심 가는 것을 꼭 붙들고 결실을 맺을 때까지 매달리는 겁니다. p.52


번스타인 / 연주는 청취와 상당히 다른데, 음악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몸의 언어가 수반되거든요. p.73


번스타인 / 초견 연주는 음악을 익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먼저 이해하고 싶은 작품을 골라요. 음악에 마음을 활짝 열어요. 자신이 카메라의 필름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마요. 음악 소리가 당신의 귀에 떨어져서 오로지 당신에게 속하는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도록 해요. 빛이 카메라 필름에 떨어지듯 말입니다. 그러면 작곡가의 메시지가 당신에게 와닿을 겁니다. p.101


하비 / 무엇보다 상처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것을 무시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야기된 고통은 내가 죽을 때까지 내 곁에 남으리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가 원한 것은 이런 겁니다. 그 고통에 의해 망가지지 않는 것, 생의 의욕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내게 미친 영향을 깨닫지 못하고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p.143


번스타인 / "아들아, 어머니는 열두 명의 자식을 키울 수 있지만, 열두 명의 자식은 어머니 하나를 돌보지 못한다." p.163


하비 / 여성과 여성성을 무시하는 가부장제 사회의 이면에는 여성이 실은 남성보다 훨씬 강하고 창조적이라는 끔찍하고 은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p.172


하비 / 나는 우리 시대에 가장 놀라운 것 하나로 많은 위대한 교사들이 여성이라는 것, 위대한 작가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작가들 중에 여성이 많다는 것을 꼽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뛰어난 가수들도 여성이 많죠. 사회를 변화시키는 뛰어난 여성 정치인들도 점차 나오고 있고요. 멋진 여성성이 귀환하는 시대에 살아서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p.172~173


하비 / 혼자 있는 것을 상당히 겁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관계나 우정을 찾는 일, 특히 사랑하는 누구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궁극적으로 가장 사랑해야 하는 중요한 사람은 바로 자신일 수 있어요. p.204


번스타인 / 나는 천국이나 지옥, 내세 같은 것은 믿지 않아요. 하지만 이 땅에서 천국의 순간을 누리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영혼의 저장고에 접속하고, 고독 속에서 자신을 살찌우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영혼의 친구와 동물들의 재능에 마음을 열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욕망과 열정에 예술적인 방식으로 파고들어가서 그런 예술적 표현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영향을 주도록 하는 것이겠지요. p.217


번스타인 / 삶은 예측 불가예요.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할지 어떻게 믿겠어요? 반면에 내가 양심적으로 연습하면 항상 긍정적인 결과가 나옵니다. 삶과 달리 여기에는 예측 가능한 느낌이 있어요. 배토벤이 B♭음을 썼다면 항상 거기에 있죠. 그래서 나는 음악과 연습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이 반대의 방향보다 훨씬 크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p.235


번스타인 / 우리가 어떤 테크닉을 어떻게 배웠든지 간에 결국에는 자신의 동기에 이끌려 자기 안에 있는 진실을 찾고 자신의 영혼의 저장고에서 진정한 비밀을 끌어냅니다. 모든 비밀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멘토로부터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도 모든 것을 가르쳐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나머지 시간에는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실제로 내가 만나본 모든 진지한 연주자들은 스승이 자신을 어떤 지점까지만 데려갈 수 있었고 나머지는 자신이 알아냈다고 인정했습니다. p.297


하비 / 우리 모두 조직화된 종교에 대단히 회의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종교는 사람들을 동원하고 배제, 편견, 폭력 같은 끔찍한 행위들을 용납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가 신성한 것이라 부르고 선생님이 영혼의 저장고라고 부르는 것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만든 독단에 대한 환멸은 계속해서 펼쳐지는 거대한 신비로 우리를 이끕니다. 인간이 붙일 수 있는 이름과 정의를 모두 초월하는 시비에 우리는 경외감을 느끼고 직접적으로 연결되고자 더 깊이 몰입합니다. p.303

토트*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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