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 김여진 | 빌리버튼 | 2018


내 삶에는 '연습'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도통 안 되던 것이 잘되어갈 때의 희열이라든지, 좋아하는 곡을 내가 직접 연주할 때의 쾌감을 느껴본 지 오래되었다. p.10


이제 와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연주에는 '내청Inner Listening'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소리를 마음으로 들으며 자신 내면의 감성과 연결시키는 힘, 청감각각능력.' p.28


"초견 능력을 키우는 건 쉬워요. 새로운 악보를 계속 치면 돼요. 그럼 당연히 음표가 눈에 빨리 들어와 단순히 건반에 매치해서 단순히 나열해 치는 기술은 생기겠죠. 그렇지만 중요한 건요, 단 한 곡을 치더라도 그 곡과 곡을 만든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고 감정을 불어넣어 칠 수 있느냐예요." p.55


무조건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좋아해서 곁에 두니까, 마침내 되는 거다. p.60


'그런데' 정답이 없다는 말은

'원래' 정답이 없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다.

이론은 있지만 표현에 정답은 없다.

규칙이 있지만 해석에 정답은 없다.

좋은 방향은 있지만 그곳에 정답은 없다.

네 해석이 틀렸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정답은 없다. p.67


피아노를 다시 배울 뿐인데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의도 자체가 순수하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가 나를 만들어가는 일이 이렇게나 초감각적인 일인지 미처 몰랐다. p.101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연주였어도 감상은 듣는 사람의 몫이다. 듣는 사람이 좋았다면 좋은 거다. p.106


88개의 피아노 건반.

피아노 건반 한 개의 무게는 70그램.

각자 다른 소리를 내며 퍼져가는 88개의 70그램들.

전과 다른 공기의 흐름이

피부에 닿는 것을 느끼는 일. p.119


직업으로서가 아닌 취미로서 예술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을 아마추어Amateur라고 한다. 사실 아마추어라는 단어는 '사랑' 그 자체다. 라틴어 'amator'는 사랑하는 것, 'amare'는 사랑하다에서 비롯된 말이기 때문이다. p.300


맨 처음 내가 피아노를 배운다고 했을 때 왜 배우냐 물었던 사람들에게 시원히 말할 답을 얻었다.

"나를 위해서." p.311

토트*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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