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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약간의 거리를 둔다

  • 2016.11.13 22:50
  • 冊 - 밑줄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


얄궂게도 피하고 싶은 고통이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바탕이 된다. 행복만이 우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불행도 우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재료다. p.17


인생에서 '기호'를 갖는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타인의 평판을 신경 쓰는 사람은 자신의 기호가 아닌 주어진 기호대로 따라가는 사람이다. p.21


나는 누군가에게 영혼을 팔지 않고 살아가는 것보다 훌륭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 무엇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 p.29


세상은 모순투성이다. 그리고 이 모순은 인간에게 생각하는 힘을 준다. p.49


어떤 운명으로부터도 우리는 배운다. 그것을 배우지 못한 인간만이 운명에 패배하는 법이다. p.52


사람은 노력에 의해 타고난 가능성이 확대되는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하면 된다'고 말하는 속내에는 건방진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p.85


상대방을 위해 나의 희생을 감수하며 수고한 일이더라도 그가 고마움을 모른다고 해서 서운해한다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된다. 그럴 수도 있음을 인식하며 미리 각오해둬야 한다. p.93


칭찬받았다고 해서 나의 실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듯 비방당했다고 해서 나의 본질이 훼손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p.98


의심했던 상대가 정말 훌륭한 인격자였음을 알게 되었을 때 맛보게 되는 행복과 안도는 처음부터 기대하고 믿음을 허락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큰 기쁨이 된다. p.104


적의나 차별 없는 말과 행동이더라도 상대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치욕스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p.108


우리의 일생에서 타인의 역할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나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힘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당도할 수 없었다. 거부당하고 미움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때로는 사랑받고 구원받으며 칭찬받았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다. 그들 속에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 p.109


타인의 장점을 깨닫는 것이 재능이라면 타인의 좋지 않은 점을 깨닫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본능이다. p.131


만에 하나 노력에는 반드시 성과가 있다는 진리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우리의 삶은 경박해질 것이다. 특히 나 같은 사람은 성공 앞에서는 내가 노력한 덕분이라며 터무니없이 우쭐대다가도 작은 실패에 금방이라도 파멸할 것처럼 스스로를 원망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내겐 노력이 꼭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 기막힌 현실이 구원이다. p.153



-

사노 요코의 책이 계속 출판되고 있다. 

<사는 게 뭐라고>와 <죽는 게 뭐라고>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사노 요코 할머니의 팬이기도 하지만!!

갑자기 사노 요코의 책이 마스다 미리 책 나오듯(ㅋㅋ) 많이 나오니 왠지 손이 안 간다.

그리하여 사노 요코와 연배도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한(?) 소노 아야코의 책을 읽어봤다는 이야기...

사노 요코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만 나쁘지 않다. 누군가에겐 인생 책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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