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짓말을 한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 이영래 옮김 | 더 퀘스트 | 2018


사람들의 정보검색 그 자체가 정보다. 그들이 언제 어디에서 사실, 인용, 농담, 장소, 사람, 물건, 도움을 검색하는지는 그들이 정말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욕망을 가지며,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하는지에 관해 막연한 추측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p.15


작고 네모난 빈칸에 단어나 문구를 입력하는 일상적인 행동은 작은 지실의 자취를 남기며 이 자취 수백만 개가 모이면 결국 심오한 현실이 드러난다. p.16


구글 검색이 그토록 귀중한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솔직한 생각을 내놓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친구, 연인, 의사, 설문조사원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섹스 없는 결혼생활, 정신건강 문제, 불안감, 흑인을 향한 적대감에 관해 다른 곳에서는 내놓기 힘든 정보를 공유한다. p.35


절대 다수의 흑인은 편견에 시달린다. 그리고 경찰의 제지, 구직 면접, 법원 판결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증거도 충분해 보인다. 반면에 스스로 인종주의자라고 인정하는 백인은 극히소수다. p.157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에는 진실을 얘기할 유인이 없다. 오히려 설문조사보다 진실을 말할 유인이 더 적고, 자신을 보기 좋게 포장할 유인은 더 크다. 온라인에서 당신은 익명이 아니다. 당신은 타인의 환심을 사려 하고 친구, 가족, 동료, 지인, 낯선 사람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p.177


따라서 나는 이 책을 적절한 방법으로 끝맺을 것이다. 데이터에 따라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행동에 따라서 말이다. 나는 친구들과 맥주를 한잔하고 이 망할 결론을 그만 쓸 것이다. 빅데이터가 말하길 여기까지 읽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니까.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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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휴대폰 속 거의 모든 사이트에 자동로그인을 설정해 놓으면서도 검색어 저장은 꼭 '끄기'를 눌러놓는 사람이다.

방금 전에 내가 검색했던 내용인데도 왠지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다.

친구와 함께 모바일로 검색을 하다가 내 이전 검색어 기록이 죽 뜬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앞부분은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뒤로 갈수록 뻔한 내용이 많고 지루했는데,

맨 마지막 문장을 읽고 보니 목차를 정할 때 의도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책을 끝까지 읽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고. 정답이다.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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