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11

01_임시 저장


책 읽다가 밑줄 그은 문장 몇 개를 블로그 임시 저장에 넣어 놨는데 사라졌다. 그거 저장한 게 벌써 30일이 넘었단 말인가;; 

티스토리는 기능도 별로 없으면서 임시저장 날짜라도 넉넉하게 줘라 ㅠㅠ



02_꽃구경


동기 언니랑 함께 간 꽃구경. 올봄엔 정독도서관으로 갔다.

전날 비가 온 터라 꽃은 많이 떨어졌지만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어서 좋았다.


속성으로 꽃놀이를 마치고 낮맥 마시면서 수다 떨다가, 퇴근한 동기 합류해서 또 수다.

우리는 어째서 그 흔한 조카도 없고, 고먐미도 댕댕이도 없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의 독립에 대해서도.

좋은 봄날이었어(너무 먼 옛날).


올가을 단풍놀이는 남한산성으로 가기로 했다.



03_타이베이



4월에 동생들이랑 다녀온 타이베이.

여행 기간 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흐리기만 하고 비는 안 와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비 안 오는 지우펀을 보는 건 처음이었지 뭐야ㅠㅠ 


지우펀 가는 날은 택시관광을 할까 하다가 함께 다니는 게 어쩐지 불편할 것 같아 우버를 이용했다.

결과적으로 무지 편리하고 좋았다. 지우펀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 단돈 4만원!

기사님이랑 통화할 때를 대비해 통화 가능한 유심으로 샀는데 근처에서 바로바로 찾아오셔서 전화는 한 통도 안 했다.


타이베이에서 찍은 음식 사진도 언젠간 올려야 할 텐데...



04_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여자에게 '귀여워'는 오히려 복종이에요!

젠장, 이런 녀석에게... 라고 생각하면서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항복이라고요.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다고요!

이성으로는 저항할 수 없는 힘, 그것이 바로 귀여움!


아까 사회적인 시선 이야기를 했지만, 나이를 먹으면 인생이 승패가 아니라 맛보는 거란 걸 알게 돼요.

난 독신이고 자식도 없지만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 나를 보고 안심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렇다면 나이 먹고 혼자인 게 두려운 사람에게 그 사람이 있잖아, 하고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런 사람도 사회에 필요하잖아요.

결혼을 안 하면, 혹은 애가 없으면 불행하다는 강박관념에서 젊은 여자들을 구해주고 싶다고 할까요.


객관적 매력과 주관적 매력이 있잖아요.

스스로는 잘 몰라도 남들이 좋다고 하는 매력과 남들은 잘 몰라도 자신이 스스로 이 부분은 좋다고 생각하는 매력이요.

자존감으로 이어지는 건 후자일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는 실은 관계없을 수도 있어요.


자신이 무시하던 존재가 되는 건 괴로운 일이에요.

'과거의 나처럼 지금 다른 사람들도 나를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겠죠.

그런 무서운 저주에서는 빨리 벗어나야 해요.


그때는 알 수 없었지만, 돌아보면 인생이란 참 다양한 방향으로 길이 있는 것 같아.


결국 모든 일은 이유를 떠나서 하느냐 마느냐의 양자택일이잖아.

이유는 나중에 얼마든지 갖다 붙일 수 있으니까.


주말에 리디북스 대여 쿠폰으로 할인 받아서 본 만화.

계약결혼 소재는 뭐, 이제 식상하다면 식상하지만 그걸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이지.


확실히 초반부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설정이 많이 비슷했다.

초반부는 전에 봤던 내용 같아서 그냥 그랬고, 난 오히려 후반부가 좋았다.

결혼이라는 제도권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나도 유리짱 같은 이모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고ㅎㅎ



05_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만난 거야."


트위터에서 봤던가... 아무튼 이 문장에 반해서 봤다.

둘이 힐튼호텔 갔을 때, 난 그 앞 모모치 해변에서 마시던 맥주맛을 떠올렸을 뿐이고...



06_중드


중드도 물론 열심히 보고 있다. 중드, 내 인생의 낙ㅋㅋㅋ

모두가 기대하는 대작들은 자꾸만 편성이 밀리는 가운데, 소소하게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많아서 버티고 있다.


<독고천하>는 반호커플 편집본으로 클리어. 

오랜만에 보는 안이헌은 권력(에 대한 집착)의 화신 독고반야 역에 정말 찰떡이었고,

우리 우문호는... 어쩌면 좋아 너무 좋아ㅠㅠ

태사님도 울고 나도 울고ㅋㅋㅋㅋ 무슨 악역이 맨날 울기만 하는지 ㅠㅠㅠ


올봄을 함께한 서정계 배우님, 부디 흥하세요



<인생약여초상견>도 다 봤다.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 장면에서 역연개가 너무 귀여워서, 이 장면에 힘입어 끝까지 봤다.

그렇다. 귀엽다는 생각이 들면 여자는 무조건 항복ㅋㅋㅋㅋ

남주와 여주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20회까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중간에 좀 늘어졌다가 뒤엔 또 재미있게 봤다.


요즘은 결말로 다 찍어 놓은 부분 안 보여준 게 너무 아쉬워서 무삭제 대본을 찾아 역연개+진상 커플 위주로 복습 중.

대본 올려 주시는 분한테 번역본 올려도 되냐고 물어서 허락까지 받았는데,

귀차니즘으로 번역을 못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



<결애>도 보기 시작했다. 공개된 8회까지 클리어.

별 기대는 없었는데 초반 아역 장면에 반해 버림. 둘이 어쩜 이렇게 마음이 예쁜지.

그리고 황징위 중저음ㅋㅋㅋㅋ 녹는다, 녹아ㅋㅋㅋ


<결애> 외에도 보고 있는 게 몇 개 더 있다.

골라 보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미치게 빠져드는 드라마는 없는 게 아쉬움ㅋㅋ 분발해라, 중드여.

토트*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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