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9

01_동기들


따져 보니 11월엔 동기들을 참 자주 만났다. 3박 4일간 함께 지내도 또 밤새 나눌 얘기가 있어 좋은 친구들.

동기 언니는 ‘처음 입학할 때 여긴 그냥 자격증을 따러 오는 곳이라고, 2년 스쳐 지나갈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래 만날 친구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렇게 마음 맞는 동기들을 여럿 만날 줄은 나도 몰랐지.


맛있는 맥주는 앞으로도 많이 마시겠지만, 모모치 해변에서 함께 마신 맥주맛은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동기들과 함께 서울에서 낮술도 마시고.



02_생일


어릴 땐 겨울 생일에 대해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는 좀 억울하다.

이제 겨우 생일이 지났는데 두 달 도 안 돼서 또 한 살을 먹어야 한다니.

하지만 내 동생 생일은 12월 31일이므로 우리 집에선 이런 푸념이 통하지 않는다, 흑.


친구들과의 생파는 판교 훠궈*에서 했는데, 놀랍도록 한국화된 맛이라 마라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정말 1도 나지 않았어...

기대했던 마라 꿔바로우에서는 익숙한 양념치킨의 맛이 느껴졌다. 칭다오 생맥이 가장 맛있었던 곳.



내 생일 선물은 올해도 변함없이 스타벅스 다이어리로.

그나저나 스타벅스 다이어리 색깔은 왜때문에 점점 흐려지는 거지. 나는 새빨간 색이 좋은데.



03_TV 구입


처음으로 TV를 장만했다. TV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처음 든 것은 (부끄럽게도ㅋㅋ) '삼생삼세'를 볼 때였다. 

야화의 얼굴을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었... 하지만 '삼생삼세' 완주와 함께 그 마음은 짜게 식었다가, 최근에 새삼 불타올라서 결국 장만했다.

배경으로 깔리는 백색 소음을 싫어해서 TV선은 연결하지 않았다. 다운로드한 영상을 재생하는 용도로만 쓸 예정.

전원을 켜도 보이는 채널이 없기 때문에 TV를 샀다는 느낌보다는 큰 모니터를 산 느낌이다.


원래는 팟캐스트 들을 때 출연자들이 지나가듯 추천한 영화들을 하나씩 섭렵할 생각이었으나, 

현실은 친구가 강력 추천한 '이번 생은 처음이라'부터 정주행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여주의 내레이션이 참 좋다.

다이어리를 보니 올해 본 한국드라마는 '비밀의 숲'이 유일하다. 한국드라마 찾아보면서 좋은 표현도 좀 챙겨야 하는데, 반성 반성.



시류에 편승하여 '*미호'도 보고 있다. '악작극지문' 오마주를 표방하는 드라마.

'악작극지문'에 푹 빠져 있었던 10년 전의 나를 생각하니, 취향이 참 한결 같고요 -

'악작극지문'은 30회를 몇 번씩 보면서 캡처하고 명대사를 받아 적으며 감상을 포스팅했는데(그 과정에서 중국어 공부도 됐을 것이라 믿겠다...)

학원물은 여전히 좋지만 열심히 달릴 체력이 없다. 그냥 보면서 혼자 좋아하는 중. 그래도 큰 화면으로 보니 좋다!



04_브런치

장지역 드로*에서 먹은 브런치. 훌륭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맛은... 

훠궈*를 포함, 이번 달 들어 내가 가자고 해서 간 곳은 다 실패였다.

자숙의 기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연말 송년회 추천은 전혀 안 하고 있다. 가자는 곳으로 따라갈게요ㅜ


아무튼 친구는 브런치를 먹으며 남펴니 욕과 육아의 괴로움과 시월드의 경우 없음에 대해 열변을 토하더니,

정확히 이틀 후 인스타그램에 생일 케이크 사진과 함께

'미역국 끓여주는 남편도 있고, 축하 노래 불러 주는 딸도 있고, 이런 게 행복이지'라고 올려 나를 기함하게 만들었다.

물론 나는 조용히 '좋아요'를 눌렀다. 시시콜콜한 사정을 SNS에 올릴 필요는 없겠지. 家家都有本难念的经이란 말이 떠올랐다. 



05_바꾸면 바뀌는 것이다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 책 사면서 받은 굿즈.

바꾸면 바뀌는 것이다, 좋은 말이다.



06_알라딘

나는 참 영미 소설을 안 읽는구나, 반성하며 내년에는 영미 소설을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다른 관심 분야는 그럭저럭 수긍하는데 '성공' 키워드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몹시 궁금.

토트*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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