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강상중 지음 |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7


일의 의미를 생각해볼 것, 다양한 시점을 가질 것, 인문학을 배울 것.


한 우물만 열심히 파던 사람이 그 구멍이 닫혔을 때 더 이상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라 곤혹스러워하는 모습 역시 안타깝지만 드물지 않게 접하곤 합니다. 그러니 하나의 주제를 연구하면서 동시에 인접 분야 혹은 어떤 방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다른 분야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하는 것이지요. p.49


사람은 일을 얻어야 비로소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손에 넣습니다. 그 입장권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사회에서 쓸모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러니 일이 없다는 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바로 지금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 긴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요? 바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덕분이었습니다. 좋은 만남이 많았기에 막다른 길에서 오도 가도 못 하던 저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p.89~90


인간의 비극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는 것과 '기억한다'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과거를 아쉬워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기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된다는 말이지요. p.96


'때'가 기다려준다는 안심, 그것이 있기에 사람은 '지금, 여기'를 열심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서두르지 않으면 늦는다'거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같은 초조함에 휩싸여 행동에 나선다면, 마음이 깃들지 않은 어중간한 상태로 일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라는 말은 유유자적한 듯 보여도 최종적으로는 몹시 냉정하고 침착한 예지인 것입니다. 지금은 불우하더라도 반드시 돌아올 시간을 믿고 기다릴 것, 그저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열심히 살면서 '그때'를 기다릴 것. 바로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p.96


문득문득 과거를 돌이켜보다가 '아, 나라는 사람은 이제껏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 때가 있습니다. 한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나란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의 일부'입니다. 정말로 그렇구나 싶습니다. p.97


고전은 어떤 것이든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 장점인 '날 것'과는 크게 다르다 하겠습니다. 몇 페이지 읽다가 그만 던져버리고 싶어지는 분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소설이나 잡지가 아니니 머릿속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바로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읽어내도록 힘써볼 것을 권합니다.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주말 같은 때에 시간을 내서 진득하게 읽어보면 어떨까요. p.152


요즘 교양으로서의 세계사 같은 빅 히스토리가 많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책들을 읽어 지식을 쌓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퍼슨이 보고 배울 만한 것은 역사의 거친 파도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움직이고 갈등하며 또 결단하는지를 그려낸 소문자 히스토리(인류, 국가, 민족의 역사를 다룬 대문자 히스토리History에 대비되는 개인의 역사 - 옮긴이)에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p.199


바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할 때는 미션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실익이나 효율과 직접적인 관게는 없더라도 자신의 흥미와 관심 영역을 넓혀가야 합니다. 이만하면 됐다는 울타리를 만들어버리면 월경越境하는 지식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항상 지적 호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적 호기심이 있어야만 자기 나름의 미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기 나름의 동기 부여가 있다면 열심히 일할 수 있고, 그 일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p.221~222


*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각각 읽는 방법을 달리하는 독서


1.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는 그룹

- 자신의 일과 연관된 분야의 고전

- 조금 범위를 넓혀 자신이 속한 전문 영역의 책이나 분야와 상관없는 고전적인 명저를 선택해도 좋음

- 천천히 제대로 읽자는 것이니 권수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두는 것이 좋음

- 작정하고 읽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어야 함


2. 중간 정도의 중요도와 관심을 가지고 읽을 책

- 일과 관련 있거나 혹은 그 주변 영역에 관한 것

-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음

- 생활 속에서 나오는 관심에 따른 책을 선택해도 좋음

- 일과도 얼마간 관계가 있으면서 동시에 읽기 쉬운 것이 좋음

- 너무 대충 읽지 말고, 어느 정도 집중력을 가지고 읽도록 주의


3. 전공이나 관심과는 거리가 멀지만 세간에 화제가 되는 신서나 소설, 잡지

-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목차, 표제어, 키워드를 체크하는 정도로 건너뛰며 읽기

- 목차를 보며 어디를 읽어야 할지 감 잡기, 서문과 후기는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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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지 않다 보니 동료로 인한 스트레스는 별로 없다.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면 주로 나의 자잘한 실수들로 인해 혼자 이불킥 하는 정도.

친구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건 너에게 늘 일이 있기 때문이다. 프리랜서인데 일이 없으면 그만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했다. 음, 끄덕끄덕.

토트*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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