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비승직기 1~3회



[태자비승직기 太子妃升职记 1~3회]


'애상가문' 진도 거의 다 따라잡으면서 새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 -


Letv 어플에서 미월전 배너랑 같이 뜨는 작품이라 초반부에 클릭해 보긴 했는데,

아는 배우도 없고 색감이 튀는 데다 난해한 의상까지 겹쳐 바로 접었더랬다.

그런데 douban 평가도 넘 좋고 바이두에서도 추천이 많길래 보기 시작...


아, 이 드라마는 정녕 싼마이스러운 느낌이 매력이었다ㅎㅎ


예를 들자면 -



여주(지만 멘탈은 남자)가 화날 때마다 내뱉는 말 -

뒷부분엔 자막 뺐던데 앞부분은 자막도 그대로 나가더라.

(이걸 보면서도 저거 번역할 때 어떻게 할까 하는 직업병이...

ㅆㅂ을 ㅆㅂ이라 하여 ㅆㅂ로 번역한 것이온데 왜 ㅆㅂ이라고 했냐 물으시오면 쩜쩜쩜)




21세기를 살던 남자 장펑은 수영장 물에 잘못 뛰어 들었다가 과거로 타임슬립, 태자비 장봉봉이 된다.

보통 타임슬립을 하면 한동안 적응을 못해 애태우는데, 장봉봉은 바로 현실을 직시한다.


"타임슬립 할 거면 한량이나 될 것이지, 어떻게 트랜스젠더가 된 거야?"


봉봉에게 타임슬립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은 여자가 된 것ㅋㅋ

장봉봉이 가끔 카메라 보면서 남자인 장펑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는 게 또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장봉봉은 태자비지만 태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상태고,

태자는 따지고 보면 형수인 강영월과 내연의 관계다.


죽고 싶지만 죽는 게 뜻대로 되지 않자 장봉봉은 죄를 청하기 위해(제발 죽여 달라고;;) 태후전으로 달려가고

거기서 태자와 첫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첫 마디가 "꺼지시오!"ㅋㅋㅋ


태자 목소리 더빙한 성우가 <하이생소묵>에서 종한량 더빙했던 그 성우다. 

오랜만에 목소리 들어서 새삼 반갑더구만. 이 목소리는 정말 무심한 듯 따뜻한 츤데레형 캐릭터에 딱이다.




난생 처음 월경을 경험하게 된 장봉봉은 '월경 세미나'까지 열고 태자의 후궁들에게서 경험담을 듣는다.


원래 장봉봉 역은 응채아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응채아가 신인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해서 이 배우에게 넘어왔다고...

얼마 전에 <조씨고아안>을 끝낸 터라 여기서 바로 응채아 봤으면 재미가 덜했을 뻔했다.




태자가 강북으로 순행을 간 틈을 타 남장을 하고 기방에 가지만... 들어가기 전부터 딱 걸린다.


"빌어먹을, 그 막장 사극들 다 구라였잖아. 남장한 걸 단번에 알아보다니."


하지만 은자를 보여 주자 특이 취향이냐면서 바로 들어가게 해 줌ㅋㅋ




기방에서 여자 끼고 놀던 봉봉은 술에 취해 화장실에 가고 거기서 구왕을 만난다.

그제야 오줌을 싸려다 말고 자신이 잘못 들어온 사실을 깨닫는 봉봉.


이 드라마에 화장실 개그 참 많이 나오는데(장봉봉이 처음 깨어날 때도 오줌 마려워하면서 깨어남)... 

보다 보면 이런 병맛이 또 매력ㅋㅋ




어쨌거나 여자 몸에 남자 멘탈을 가졌다 보니

남자들 마음+취향 잘 알고, 남편이 바람피워도 신경 안 쓰고, 남편 후궁들 잘 챙겨 주고, 

몸종을 '예쁜이'라고 부르며 아껴 주는 마음씨 넓은 여자로 살게 된다.





순행에서 돌아온 태자. '저 갑옷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했는데 알고 보니 

<스파르타쿠스> 갑옷에 대한 오마주라고ㅋㅋ 네, 무식이 죄입니다ㅋㅋ


태자가 팔을 벌리자 봉봉은...


"제성이 나한테 두 팔을 벌리네? 무슨 뜻이지? 설마... 안아 달라고?

사람도 이렇게 많은데 안 안아주면 체면 구기잖아. 안아주지, 뭐."


하면서 '옜다~ 우쮸쮸'하는 심정으로 안아준다. 태자는 거의 동공 지진ㅋㅋㅋ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봉봉. 

드라마 보듯 재미있게 보면서 여자가 춥다는데 왜 옷도 안 벗어주냐며 아쉬워하는 것도 모자라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를 연신 외친다. 


어찌나 후덕하신지 진정 국모의 풍모가 느껴진다능ㅋㅋㅋ


토트*

덕업일치를 꿈꾸며 살아요

    이미지 맵

    미디어/캡처*리뷰 다른 글

    댓글 7

      • 오홋,,, 스토리가 재미나네요~
        요즘 랑야방이랑 타래료 끝나고 뭘 보나 고민중이었는데,
        저도 찾아봐야겠습니다...ㅋㅋ
        새해에도 좋은 드라마 많이 소개해 주셔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요!!!

      • 옷, <랑야방> 벌써 끝내셨군요~ 저도 빨랑 봐야 할 텐데 말이죠ㅋㅋ
        <태자비 승직기>는 한 편이 20분도 채 안 되는 것 같아요.
        초반부만 잘 넘기면 금세 빠져드실 거예요~~

        아와로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안녕하세요 이 드라마 검색해보다가 이 블로그 들어오게 됐는데 중국어 하나도 모르고 봐도 재미있을까요?ㅠㅠ 너무 보고 싶은데 자막이 없는 것 같아서... 어디 물어볼 수가 없어서 여기다가 물어봅니다. 죄송합니다ㅠㅠ

      • 글쎄요~ 중국어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재미가 훨씬 덜할 것 같긴 해요.
        찰진 대사들이 은근 많아서ㅋㅋ

        http://cafe.naver.com/mjbox
        찾아보니 이 중드 카페에 1회 자막이 올라와 있네요.
        처음 가입하는 경우엔 등업 조건을 충족해야 자막을 보는 게 가능할 거예요.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