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願意將就



如果世界上曾经有那个人出现过,其他人都会变成将就。我不愿意将就。


'하이생소묵'의 허이천(何以琛)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대사다. 

모성한테 한 대사는 아니고 허이메이에게 했던 대사로, 원작 소설에서는 이메이의 번외편에 등장한다. 


'삼삼래료'의 承包만큼이나 '하이생소묵'의 不愿意将就도 많이 회자되고 있고, 

종 배우도 인터뷰에서 저걸 기억에 남는 명대사로 꼽았다.


이 문장의 뜻풀이를 놓고 중국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将就의 주체와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뜻이 조금씩 달라질 것 같다.


우선 첫 번째, 내가 생각한 의미. 대부분의 소설 독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듯하다(바이두 검색 결과). 

난 드라마를 먼저 봤지만 이천이 한 호흡 쉬고 말한 我不愿意将就란 대사에 확 꽂혀서~ 이렇게 받아들인 듯. 

여기서 将就勉强이나 凑合(아쉬운 대로 그럭저럭 맞춰 가다)의 의미로 볼 수 있다.


若你曾经掏心掏肺地爱过一个人,也许出自各种原因没能在一起,那么在以后生活中,不管出现多优秀的人你也无法心动。他们对你来讲就是可有可无,而你不愿意这样勉强自己凑合着和他们在一起。


心里有一个真正爱的人,而那个最爱的位置就总会是他,错过了我们不会再回到过去那样在一起了,而以后还会遇到结婚的人,或者喜欢自己的人,也只不过是凑合人生罢了。所以,我不想凑合过我的人生,我还是选择我最爱的。

*출처 - 바이두


정말 사랑하는 '그 사람'이 있었어도 (무슨 이유에서든 헤어졌다면) 다들 적당한 사람 만나서 그럭저럭 맞춰 가며 산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다.



그리고 다음은 두 번째 의미. 웨이보에 올라온 영문판 대사를 보고 처음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자막용으로 번역할 땐 이 의미로 번역하는 게 의미 전달은 훨씬 효과적이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다.

영어 버전이 오역이란 지적도 꽤 있지만, 공식 웨이보에 올라온 만큼 저렇게 해석하는 것도 무리는 없겠다는 게 내 생각.


If your Mr.Right appears, the others will suddenly become insignificant and I just only need my Mr.Right.

*출처 - 웨이보

'그 사람'이 내 삶에 나타났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런 사람이 된다. 난 그저 그런 사람은 원치 않는다.


(원래는 我不愿意将就를  I hate to be one of them으로 번역했던데, 

不愿意라고 해서 굳이 hate를 써야 하나 싶어서 다른 걸로 바꿨다 -)


요컨대 위의 将就는 다들 현실에 맞춰 변해간다는 뜻으로, 

아래의 将就는 그 사람이 나타나는 순간 '내게 있어' 다른 사람은 그저 그런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는 듯. 


허이천의 사랑을 不愿将就的爱情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변치 않겠다는 뜻으로 말한 위의 의미가 확실히 더 가까운 것 같긴 하다.

자막을 만든다면 아래 의미로 번역하는 게 시청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글자수 맞추기도 쉽고.


어쨌거나 허이천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난 자오모성(赵默笙)이 아니면 안 된다'니까.


어떻게 번역하든 '원어 속에 담긴 의미를 따라갈 수 없다'가 결론이라면... 

음, 이럴 때 중국어 공부한 보람을 느끼는 거겠지-_-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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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드라마보면서 将就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무척 궁금했는데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군요. 중국어사전을 아무리 뒤져도 의미가 이상했는데 덕분에 궁금증이 해결되었어요.정말 감사합니다.^^

      • 将就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 같아요.
        '하이~' 열풍 때문인지 OO不能将就 / 不能将就的OO 가 들어간 광고나 기사도 많더라고요.
        그럴 땐 'OO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OO는 최고여야(최고를 고집해야) 한다' 로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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